중학교 때 처음 뮤 온라인이 나왔을 때 풀 3D와 처음으로 아이템을 업글 하면 +3, +5, +7, +9 순서대로 빛나는 무기와 갑옷과 기본적으로 정말 멋진 디자인들 때문에 정말 마음을 사로잡은 고전 온라인 게임 중 하나로 기억되죠.
기억하기로는 한 때 리니지와 양대산맥이었던 적도 있었다고... 물론 지금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오토겜으로 전락해버렸지만요.
아무튼 결국 출시했고 플레이 했는데 처음 로렌시아의 예전 느낌과는 사뭇 다르지만 그래도 오리지널 뮤 온라인에서 추출한 사운드 효과음들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고 아직도 기억나는 몬스터 이름들을 보며 꽤 달라진 디자인들을 보면서 '오 맞아 뮤가 이랬었지' 이런 생각도 잠시... 역시 추억팔이 때문에 설치한거지 게임 자체로만 보면 옛 향수를 불리키는데 다소 부족한 점도 많고 무엇보다도 재미없습니다.
이제 이런 게임이 지겨워져서 그런가... 게임을 하는건지 오토겜이 돌아가는걸 그냥 지켜보는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물론 요즘 모바일 게임들이 다 오토로 변해서 그런건 익숙한 상황이지만 그냥 누가 유투브 동영상으로 올린 게임 영상 보는 거 같은 느낌이 들고 한 편으로는 제가 생각했던 뮤 이미지와는 달라서 실망이 좀 크네요.
무엇보다도 제일 짜증나는게 바로 새로운 '악령' 시전 효과음.
뭔가 시끄럽고 별로 듣고 싶지 않은 효과음이라 껐으면 좋겠는데 그걸 끄면 모든 효과음도 꺼지고 -_-;
옛날 악령 효과음은 마치 바람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건 진짜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귀신소음 같아서 꺼려지네요.
요정을 안 해봤지만 요정의 트레이드 마크 공격이랑 수비 보조 마법으로 만드는 '수박 보호막'은 없나봐요?
옛날에 에너지만 투자한 요정이 그렇게 대세였는데...
마지막으로 흑 마법사 갑옷들 디자인들이 왜 이상해졌는지... 분명 제 기억으로는 뼈셋, 스핑크스 셋 멋있었는데 디자인도 영 그렇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