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3일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의 공관병 갑질 의혹과 관련, 박 사령관 부인을 조사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제 감사관, 국방부 직무감찰과장 등 4명이 현지에 내려가 2작전사령관을 포함해 전현직 공관병들에 대한 조사를 했고, 오늘은 공관병 일부와 사령관 부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이 2015년 육군 참모차장 시절 지속적인 사적 지시와 박 사령관 부인의 괴롭힘에 공관병 B씨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폭로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박 사령관 가족들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에 빨래, 다림질, 텃밭 가꾸기, 화장실 청소 등 사적인 업무를 지시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아직 보직을 그대로 수행 중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와 관련, 군 간부와 병사들이 본연의 임무인 전투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장관 공관병부터 민간 인력 대체를 지시했다. 송 장관은 장관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병사들부터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http://moneys.mt.co.kr/news/mwView.php?type=1&no=2017080311228091263&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