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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나우유씨미2 보고온 후기 적었는데 생각보다 좋은댓글들 많이 달려서 이번엔 부산행 보고온 후기를 쓸까합니다.


내용이나 결말등은 언급은 하겠지만 예고편에 나온것 이외엔 일절 하지 않을테니 스포는 되지않을거에요 ㅎㅎ


사실 보러 갈때 좀 걱정했습니다. 무서운걸 못본다기보단 깜짝깜짝 놀라는게 싫어서 공포영화 잘 안보거든요.


초반에 팝콘 가득일때 방심했다 놀래서 좀 흘린것 빼곤(ㅋㅋㅋㅋㅋㅋ) 놀래키는게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네, 공포영화의 서프라이즈식의 연출보다는 스토리와 흐름으로 승부를 본 영화라고 해야겠지요?(좀비물 특유의 잔인한 느낌도 다소 적었습니다.)



한국은 좀비물이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기껏해야 최근의 곡성에서 나온게 다라고 할수 있죠.


대신 한국은 재난영화가 있습니다. 환경오염에 의한 '괴물','7광구'라거나, '해운대','연가시','감기'같은영화가 많죠.


이번의 [부산행]은 외국의 좀비영화가 한국의 재난영화와 섞여 성공적으로 된 케이스로 볼수 있어요.


좀비라는 장르에 한국영화의 특색인 재난이 가미되었고, 한국영화의 정서(현실사회의 비판, 가족애)가 잘 스며들어있습니다.


뭐 돌려말했지만 간단히 말하면, 영화의 퀼리티는 생각했던것보다 심플하고 잘만들어졌다는거죠. 딱히 지적할만한부분이 없습니다.


앤딩 또한 좀비물로써 충실했구요.



마동석, 공유등의 주연들이 처음의 만남에서 시작되어 서로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잘 보여줍니다. 인물간의 대립관계, 암생기게만드는 악역까지 모자람 없는 연기력과 역할을 보여주었어요.


마동석은 강력하지만 귀요미였고, 공유는 심각한데 잘생긴아빠였고, 아이는 순수했으며, 정유미는 가녀린 여인에서 강한 어머님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환상의 배우들이었습니다.


뭣보다 놀랐던건 좀비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정말 표정, 눈빛, 숨소리, 움직임까지 어색하지않고 보는 내내 숨죽이고 보게되었어요. 예고편에서 봤겠지만 우르르 몰려올때의 CG처리는 '월드워Z'와 맞먹는다고 판단합니다.


다 보고나서 화장실좀!이란 말이 나오고, 화장실에서 생각을 하게되는 영화입니다. 나는 저상황에 어떤 선택을 할까, 나는 과연 저들과 다를게뭔가 하구요.



세계의 좀비물들을 기준으로 부산행을 점수를 매기라고 한다면 8.5점정도 주겠습니다. 좀비물들의 대표작들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수 있거든요.


하지만 한국에서의 좀비물로 본다면 10점만점입니다.


부산행은 한국의 제대로된 좀비물의 시초가 될것이고, 기준이 될것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영화관에서 볼 가치가있습니다.


가족끼리 가서 보는거 괜찮습니다. 연인끼리 가서 보는것도 좋습니다. 혼자가서 보는것도 좋습니다.(팝콘이 날라다니는 창피를 안당해도 되니까요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은 영화라고봅니다. 강추합니다. 볼까말까 하는분들이 있다면 보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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