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출 6퇴 일일 근로 8시간 근무하는 회사로 예를 들어주면
아침 7시에 일어남 2시간 동안 세수 화장 아침식사 출근
9시 회사 도착
화사에서 아이쇼핑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 sns 돌아다니면사 팀장이 뭐 시킬때 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컴퓨터만 붙들고 지가 처먹었던거 영수증 늘어놓고 한숨 푹푹 셔댐
과장한테 결재받을게 있는데 시간을 보니 11시라서 곧 점심 먹어야되니까 1시간만 더 농땡이 까고 밥먹고 하자 라고 생각함
12시 되고서 직원들과 식사 하고서 카페 들렀다가 직원들 먼저 들어가고 핸드폰질 하다 카페 테라스 혹은 흡연실 가서 담배 한대 태우고 시계 보니깐 1시30분 넘어감
호다닥 사무실 가서 앉아서 결재서류 둘러보는데 이놈에 식곤증 때문에 피로하네?
ㄹㅇ휴게실 가서 아이스커피 타먹고 다시와서 정신 차리고 오후 3시부터 탄력근무 시작ㅋㅋㅋ
6시 되니까 호다닥 달려와서 칼퇴근은 조짐
퇴근 하고서 저녁 사먹는데 저녁 먹으면서 핸드폰 붙들고 1시간 동안 깨작깨작 차먹고 카페도 들러서 디저트+커피 마시고 편의점 가서 맥주 4캔 만원 짜리 사서 9시에 집 도착
화장 지우고 샤워 하고 머리 말리니까 밤11시
11시인데 잠도 안오고 유툽 iptv 넷플릭스 보면서 맥주 마시면서 2시간 정도 시간 버리고
새벽1시 되서 자야겠다 싶어서 눈 감았는데 사무실에서 아이쇼핑 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아놨던 핸드크림이랑 숏스커트가 갑자기 생각남
소셜커머스 쇼핑앱 들어가서 좆나 둘러보다가 이것저것 샀다 취소했다 반복하고
가격 비교 최저가 해보고 지식인에 진퉁 짝퉁 구분법 쳐보고 새벽 3시가 되고 아무것도 사지도 않은채로 그재서야 잠을 처잠
그 뒤로 4시간 뒤에 일어나고 똑같은 일상 반복하면서
사무실에서 어느 순간 쏟아지는 피로감과 졸음에 문득 자기는 하루 4시간도 못자면서 일하는 존나 바쁜 직장인으로 착각하게 됨
그러다가 어느순간 문득 인터넷에서 본 직장여성의 설움을 표출하는 토크쇼에서 2~30대 직장인 여성의 고충들을 공감하기 시작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보게됨
바로 퇴사 결심하고 그래 떠나자 라는 다짐과 함께 적금을 깨고 sns에서나 보던 유럽여행을 떠남
막상 가보니 프랑스는 좆도 없구나 라는 생각에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돌아다니면서 허무함을 잊어보려 하지만 잔고만 줄어들 뿐 허무함은 채워지지 않음
한국 돌아와서 돈은 없고 직장은 노이로제에 걸려 다시 돌아가기도 싫다는 핑계로 포장해서 덮어두고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부모집에 가서 얹혀 살면서 네이트 판 메갈리아 워마드 여시 등 여초카페는 다 돌아다니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무직 도태녀들과 얘기하며 동질감 소속감을 느끼며 살아감
이게 여자들의 바쁜 직장생활이자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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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니 아직 이 사건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신거 같아 링크 첨부합니다 ㅋㅋ
최근 여초/남초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번역기 돌려 300억 수주한(ㅋㅋ) 알파걸 이야기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