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장기화·고령화 되고 있다.

7일 도쿄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6개월 이상 일터나 학교 등에 가지 않고 집에만 머무는 히키코모리가 15~39세 사이에서 54만1000명가량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가족 외의 사람들과 교류도 없었다.

2010년 조사 때 집계된 69만6000명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기간이 길어지고 나이대도 높아졌다.

기간으로 따졌을 때 7년 이상 히키코모리로 지낸 이가 3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5년이 28.6%였으며 6개월~1년과 1~3년, 5~7년이 각각 12.2%였다.

히키코모리가 되는 연령대 역시 고령화되고 있다. 35~39세에 히키코모리가 된 사람이 10.2%로 집계 됐는데, 이는 앞선 조사 때보다 배로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40세 이상까지 포함한다면 전체 히키코모리 인구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