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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같은 대대장 다음으로 높은 주임원사님께 나는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PX병이라뇨...PX병 말씀이십니까..."?? '도대체...왜 나에게...ㅜㅜ'

딱히 px병이라는 보직에 감정이있는것도 아니였고, 정보도없었고, 내가아는 px병이라고는

오인용에나오는 족구잘하는 상근 이미지뿐이었다.(k2달라니까 케잌2 준 아저씨..)

이일을 어찌해야하나...난 DMZ에 들어가고싶고 정말 막중하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싶어서 수색대에

지원을 했거늘.. 이무슨 김정은에게 쌀풍선 쏘는 소리란 말인가....

점점 어두워지는 주임원사님 표정때문에 나는 멘탈이 나간채로 본부중대로 향했다.

그리고 가는 길목에서 만난 본부중대 사람들은 하나같이 불쌍하다는 표정을지으며 소곤소곤거렸다.

"어머..쟤야쟤... 쟤가 그 ... px병 부사수인가봐..."

"어쩜좋아... 자살하는거아냐?...안됐다..쯧쯧..."

"헐 쟤가 그 부사수야? 멘탈 나갈텐데 괜찮으려나...쯧쯧"

도대체가 왜 나를 도살장 끌려온 강아지마냥 불쌍히 보는걸까...

드디어 행정반에 도착을 하였고, 나는 멘탈이 나간상태로 멍하니 서있었고 안경쓴 아저씨(외모가아저씨...실제나이 28살이셧음)

?한명이 자꾸 내머리를 쓰담쓰담 하기 시작했다.

"이녀석..관등성명을 안대는데.. 왜이모양이야...아오지에서 온건가?"

' 미친 머리에서 손을 안떼는데 어떻게 대야하는거야...ㅜㅜ '

그사람들에게 나는 환영의 대상보다는 불쌍히여기며 신기해하는 동물원 원숭이와도 비슷했다.

그렇게 웃지못할 괴롭힘을 당하고있을때 행정보급관이 등장했다. 정말 온화하게 생겼고 말투도 부드러웠으며 무엇보다 나를 맛있게?!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오우~? 네가 이훈병? 힘좋게생겻네 잘왔다. 나는 본부중대 행정보급관 이작업 라고해. 잘부탁해 퓌돌이~ㅋㅋㅋ"

피돌이라는 소리를들으니 px병이 내보직이라는걸 순간 잊었던게 다시 기억이났다..

그리고 행보관 과의 둘만의시간. 내가 내뱉은 첫마디는 이랬다.


"저는 PX병을 하고싶지않습니다. 작전중대로 보내주십시오. 제가원하고 바라던 군생활은 이런게 아닙니다."

"무슨소리야~피돌이가 얼마나 편한대~ 너 그말 후회할꺼야 그냥해~ 괜찮아 딱보니깐 넌 잘할거같아"

"아닙니다. 저는 작전뛰고싶고 그러려고 여기지원한겁니다. 지원자뽑을때 x중대장님께도 말씀드렸었고 그이유때문에 뽑아주신것입니다."

"오 그래? 근데 이걸어쩌냐;; 다른대TO가 꽉찼어;; 남은거 피돌이뿐이없는데..? 그냥하지그러냐 하하하. 재밌다니깐? 내가잘해줄게~ 그냥해~"

나와 언쟁을 벌이던 행보관도 점점짜증이 낫는지 온화한 표정은 사라지고 점점 화가난거같았다.

"그냥해! 쫌 ,? 시바 모든일이 니맘대로 될꺼같냐? 안되니깐 안된다는건데 정가고싶으면 나중에 옮기던지 지금은 여기밖에 없으니까 걍 있어라."

나도 그런 표정과 말을들으니 괜시리 미안했다. 본부중대를 무시하는거같아서.. 그럴맘은 없었지만 더이상 무리한요구를 하는것도 아니겠다 싶어서 그냥 있기로했다.

어영부영 행정반에서 시간을때우고 저녁을 먹는시간이 됐다. 몇몇 소대고참(본부중대는 인원이 많지않아서 분대가 없음 그냥 소대고 그안에서 작은분류가있음 본부소대경우 취사, 행정, 보일러, px등등.)

들과 저녁을먹으러 식당으로향했다. 코끝을 자극하는 이 맛좋은 냄새. 뭔가 그리운 맛이 느껴졌다. 뭐지...뭐지....

이날 반찬이 아마 잡채였던걸로기억한다. 국은모르겠고, 배식을 하러 취사병들 앞을 지나가는데? 취사병한명이 말을 걸었다.

"너가 이훈병? 우리 후임? ^오^ 많이먹어~"? 식판에서 텁!하는 둔탁한소리가났다.? 새하얀 쌀밥위로 무엇인가 떨어졌다. 뭐지 포탄인가..? 아니다

잡채였다. 그것은 잡채폭탄.. 밥보다 많은 잡채였다, 옆에있던 타중대 병사가 뜨억하는 소리와함께 내식판을 쳐다봤는데 전혀 부럽지않은 불쌍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근데 웃긴게 말도안되는 양임에도 불과하고 난 그걸 다먹었다. 억지로? 아니 정말 너무 맛있어서 다먹었다.


?그리고 취사병이 분대장이었는데. 버츄어파이터에나 나올듯한 몸에 날카로운 눈을 가진 사람이었다. 난 무서웠다.


"너가 이훈병?? 따라나와."


깊고 어두운 취사장 뒷편으로 난 묵묵히 따라갔다. 그 앞의 깜깜함은 내 군생활의 미래와도 같은 암흑과 같아보였다.


그리고 따라나선곳쪽에서 희미한 불이 보이기 시작했고 난 참을수 없는 궁금함에 분대장뒤에 바짝붙어 호기삼반 두려움반으로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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