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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0 10:03

똥싸다 운 이야기

조회 수 176 추천 0 댓글 14
나는 변비가 심하지는않다.?

다만 정말 가끔씩 2주간 똥을 못 쌀때가 있다.?

사람이 똥을 2주간 못싸면 사람몸에는 참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

2주간 변비에 시달리면 공원 할머니를 지키는 치와와 마냥 조그만 일에도 짖어대기 시작한다.

얼굴이 노랗게 뜨면서 얼굴에는 각종 트러블이 그렇지않아도 안좋은 성격에도 트러블이 생겼다.

아마 오빠한테 엄청나게 신경질을 냈던거 같다.

그런 나의 전투력을 보며 부모님은 안타까워하며 각종 변비에 좋다는 것들을 먹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똥은 나오지 않았고 배는 앞으로 앞으로 전진을 시작했다.??

?엄마는 샤워하고 나오는 나를 빤히 보더니 한마디 하셨다.

-임신했냐? 한 5개월은 된거같다.

처녀한테 못하는 말이 없다고 아빠가 소리를 빽 지르셨으나 내 배는 처녀잉태를 한듯했다.

원래 먹던 밥양에 변비 1주차부터 부모님이 억지로 야채간것, 고구마니 뭐니 잔뜩 먹였기 때문이리라.

하늘높은줄 모르는 내 배를 보며 오빠새끼는

-어우 새댁 배가 아래로 뽈록한걸보니 딸인가봐 오호홀호롤로호홋

거리면서 내 신경을 더 긁어댔다. 왜 하늘은 나를 내리면서 오빠를 세상에 내보낸걸까.

그리고 그 날이 왔다. 나는 유레카를 외치는 아르키메데스처럼 큰소리로 외치며 비데가 있는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똥!!! ?똥이 오신다!!!

처녀잉태의 끝이 다가왔다는 기쁨에 화장실에서 아랫배에 크게 힘을 주자

-부욱-

항문의 입구에서 항문이 약하게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항문에서 뒤쪽의 똥은 더 두껍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에 따라 이 똥을 싸면 처녀잉태는 끝이나나 내 항문 괄약근과 영원한 이별을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더 이상의 변비는 사절이었다.?

따뜻하게 달아오르는 변기위에서 아랫배에 약한 힘을 유지하며 나는 그렇게 망연자실하게 앉아있었다.

그러다 문득 너무 서러워진 것이다.

왜 나에게 신은 이런 시련을!!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게 항문을 찢어버려서 선택권을 주지 말것을!!

그렇게 화장실에서 훌쩍훌쩍 울기 시작한거같다.

앞서 말했듯이 변비가 2주면 제정신은 아니다.

내가 30분이 지나도 화장실에서 나오지않자 부모님의 혼란스런 워딩이 들려왔다.

그 와중 화장실 문이 벌컥 열렸다. 오빠새끼였다. 오빠새끼는 내가 우는걸 보며 동네방네 외칠기세로 거실로 달려가며 외쳤다

-엄마 쟤 똥싸면서 울어!!!! 운다!!!!!?

그 목소리는 마치 광복절 맞이한 사람들의 기쁨이 담겨 있달까. 세상의 모든 기쁨이 담긴 목소리였다.

순간적인 빡침을 참지못하고 나는 아랫배에 힘을 주며 소리질렀다

-개새끼야!!!!!!

그리고 이전과는 비교할수 없게 큰 소리가 느껴졌다

-부우우우우우욱-

나는 그날 내 친구가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거 아냐 내 변비가 끝난날 나는 내가 대자연을 하는줄 알았어. 근데 그게 그피가 아니더라고'

눈물을 닦으며 그래도 똥은 쌌다고 스스로를 위대하며 비데를 눌렀다.

누군가 최강으로 설정해 놓은 그 비데는 상처받은 나를 강타했다. 눈앞이 번쩍하며 나도모르게 벌떡 일어나며 비명을 질렀다.

우리집에 비데를 최강으로 쓰는건 오빠새끼밖에 없었다.?

?내 비명을 들으며 낄낄대는 오빠의 목소리를 들으며생각했다.

어느날 저걸 죽이고 나도 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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