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보고왔네요
사실 요번작품은 예고때문에 좀 기대 안했는데
(아 근데 본편을 보다보니 예고편에 좀 수위높은 스포일러가 껴있더군요...)
오히려 본편이 더 재밌더라구요 껄껄
1,2의 분위기는 좀 온데간데 없습니다만!
(1,2는 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깔려있죠 어릴때봐서인지 좀 섬찟섬찟했던 장면들도 많았고...)
스토리 자체는 좀 이것저것 과도한 설정을 붙인거에 비해
명확한 편이고 알아먹기쉽습니다
아무래도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 오면서 타임패러독스가 계속 발목을 붙잡았습니다만
그나마 이번편에선 좀 납득할만하게 꾸며놨더라구요
여전히 속시원한 정리는 아닙니다만
'그...그래 이정도 설정이면 그냥 넘어가자...'정도?
그리고 과거를 추억할만한 영상들도 제법 되죠
일단 t-1000도 다시 나오고
구형 아놀드도 나오고(이야 이거 예고편이랑 다르던데요 좀 cg티 거의 안나는듯)
뭐 아일비백이야 단골대사고
4편을 회상하게 하는 미래 전쟁씬도 좀 나오고...
(저는 4편을 엄청 재미있게 봤었는데 말이죠 시무룩...)
뭐랄까 전작들이 쌓아 놓은 기반을 토대로 새 영화를 잘 꾸며놨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어요
다만 메인 빌런이 너무 능력이 후달리지 않았나...싶긴했어요
성능으로 따지자면 오히려 3편의 그녀가 더 쎄보인달까...
(걔는 광선포라도 쐈으니까...)
이건 뭐 그냥 몸빵만 쎄고 기동성 좋은느낌?
(사실 몸빵은 T-1000이랑 동급이잖아!!?)
초 구형 + 늙은 아놀드 형님이랑 비등하게 싸우는걸 보면서 좀 아이러니 했네요
(차라리 업글한 아놀드 형님이 더 쎄겠다)
반면 사라 코너는 잘 그려낸것 같아요
뭐 설정상 좀 더 어려졌지만 전편들의 사라코너만큼 전사로 잘 성장했고
나이에 걸맞게 카일리스와의 관계에대해 고민하는 모습들이 잘 그려진듯 합니다
자신이 짊어진 거대한 숙명과,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
그 두가지를 놓고 줄다리기를 잘한듯한 느낌
다만 아놀드와의 케미는 좀 아쉬웠어용
2편에서 존코너가 아놀드에게 부성을 느낀걸 이번 편에서는
사라 코너가 아놀드에게 부성을 느끼게 설정해놨는데
케미로 따지면 1번 커플이 압승
존 코너는 하아...
이렇게 망가뜨릴줄은 ㅋㅋㅋ
아오 사령관님인뎈ㅋㅋㅋㅋ
원래 미래를 구하는 남잔데 시밤ㅋㅋㅋㅋㅋ
아직 안봤는데 봐바야 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