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넷마블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6월 야심차게 8월 중 국내 출시를 예고했던 엔웨이의 '크로노블레이드'가 아직 출시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헝그리앱에서는 '크로노블레이드'의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이유와 수정된 출시 일정을 취재 했었고 당시 넷마블은 "로컬작업은 완료되었으나 신규 콘텐츠 추가로 인해 오는 11월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추가되는 신규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당시 넷마블 게임즈의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촬영한 한장의 사진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띠는 점은 한글 타이틀 아래 붙은 'for Kakao'라는 문구, 카카오게임하기에서 유효한 피로도 시스템 등 소셜기능을 더하기 위한 추가작업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원작(페이스북 버전)에서는 없던 동양계 격투가로 보이는 남녀 2명의 캐릭터가 아록, 로피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것에서 아시아국가 서비스를 염두에 둔 캐릭터 추가 등의 로컬 작업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신규 캐릭터 추가는 개인의 조작 실력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실시간 대전형 PvP가 핵심인 '크로노블레이드'에 많은 테스트와 추가적인 밸런싱 작업이 필요했을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즉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분위기와 서비스 환경에 맞춘 시스템적인 변화와 승패에 집중하는 국내 유저들의 성향을 고려한 밸런싱 작업이 길어지면서 '크로노블레이드'의 출시가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난 8월 국내 등급분류 방침에 반발해 페이스북이 국내 웹게임 서비스를 차단 한 것도 어느정도 작업속도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좀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내놓고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거친 '크로노블레이드',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전에 없었던 새로운 이미지들이 추가되는 등 출시가 임박한 신호가 슬슬 감지되고 있다.

넷마블의 차세대 모바일 액션 RPG '크로노블레이드'는 11월 언제 출시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