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빨물이라 불리는 만화들이 있지요.ㅎ
보통 야시시기만 하고 스토리는 딱히 없는 만화들을 뽕빨물이라고 하지요.
뽕빨물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의를 하기 위해서 일단 일본의 만화 소비형태에 대해 간략히 알아봅시다.
처음부터 단행본으로 나오는 만화들도 간혹 있지만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일본 만화들은 잡지를 통해서 연재됩니다.
남성향 만화 잡지만을 한정했을때 크게 소년지, 청년지, 성년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소년지는 원피스 등 국내에서 유명한 대부분의 만화들이 연재되는 잡지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소년점프 등이 있지요. 대상연령은 30대 미만일까요? 소년지에서는 뽕빨물이라고 하더라도 러브코미디, 하렘 만화 정도의 수준입니다. 투러브루가 소년지에서 연재되다가 다크니스로 넘어가면서 청년지급으로 이전했지요.ㅎ
청년지는 10대에서 30대 사이를 겨냥하는 잡지입니다. 대표적인 잡지로는 영애니멀 등이 있지요. 18금 마크가 찍혀있지는 않지만 유두 표현은 가능합니다. 직접적인 성교묘사나 성기묘사만 없으면 ok로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별의별 장면이 다 나옵니다. 그럼에도 18금은 아니기에 미성년자도 구입가능하지요.
성인지는 말 그대로 성인지. 18금 마크가 찍혀있으므로 청소년들은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이쪽은 직접적인 성교묘사나 성기묘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하지만 말이지요.
우리가 뽕빨물이라고 부르는 작품들은 청년지에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성년지의 경우에는 애초에 포르노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따질 이유가 전혀 없지요. 청년지는 젊은 남성들을 주 대상으로 하기에 성적인 묘사가 자주 등장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포르노를 표방한 것은 아니기에 만화적인 재미 또한 유지해야 하지요.
그중 만화적 재미와 성적 흥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 만화들이 바로 뽕빨물이라 불리는 만화들입니다.
물론 재미있는 뽕빨물들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예로는 오레타마?
하지만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성적인 묘사에만 치중하면 어중간한 만화가 되버립니다.
야한 것이 보고 싶으면 그냥 성인지 보면 되지 수위가 약한 청년지 만화를 볼 필요가 없으니까요.
드디어 거창한 제목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우리는 뽕빨물을 어떤 태도로 읽어야 할까요?
그냥 머리를 비우고 읽으면 됩니다. ㅎㅎ
포인트 벌기 힘드네요 ㅋ
뽕빨물은 그냥 순간만 보고 즐기고 잊으면 되요.. 그게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