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은 아무래도 매니아층이 두터운 게임 같다..
현재 퀘스트 위주와 미션 임무수행으로 빠른 컨텐츠 소비에
적응되어 있는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이질감이 들기 마련인데..
국외 유저들에게는 이러한 부분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근로벌 관점에서는 시대에 맞는 시스템 구조라 본다.
어떤 한곳에 억매여있지 않고 내가 원하는 데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그러나 절제된 규정 내에서 밸런스를 무너트리지 않는 방향성 말이다.
꾸준히 쉬엄쉬엄 즐기며 오직 나만의 커스터마이징으로
독특한 색깔의 개성있는 단 하나뿐인 아바타.
그걸 구현해 준것이 검은사막이 아닐까 생각한다.
뭔가 특별함을 전해주는 동질감 느끼는 분신인 것.
단순히 게임 캐릭터로써의 인형 노릇이 아닌
사이버상의 숨쉬는 또 다른 나의 모습.
현실에서는 꿈도 꿀수 없었던 가능성을 부여해줬다고 할까.
분명 현재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미운오리새끼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동안 없었던 생소한 시스템 라인 구조.
다소 불친절해 보이는 퀘스트와 불투명한 진행에 따른
방향성 초보자들의 진입장벽이 한층 두터운 난이도.
한가지 아쉬운점은 유저 스스로가 의무감에 앞서
노력한 만큼 성취감과 그에 따른 또다른 의욕으로
꾸준히 집중하여 검은사막에 스며들어야 하는데
어느순간 내가 뭐하고 있지...
무엇을 위해 이토록 노력하는가...
단순히 낚시하자고 나무 베자고 게임하는 이는 드물것이다.
하지만 단점으로 치부되는 이러한 모든 컨텐츠들이야 말로
검은사막 만의 희소성 있는 독특한 색깔이며 힘인 것이다.
지금은 등을 돌린 수많은 유저들이 어쩌면
진부해져 버린 지금의 단일화된 게임 구조로 지쳐 있을
목마름에 생명의 오아시스가 되는 그날이 오길 필자는 빌어본다.
중요한 점은 게임을 즐기는 전체 유저들의 의식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선형 구조에 유저들이 재미를 잃을 때 쯤에 검은 사막이 다시금 재조명을 받을 겁니다.
그때쯤이면 이미 흐름을 읽고 자유형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리라고 예상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출시시기가 마냥 좋지 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