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조회 수 392 추천 0 댓글 49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닙니다.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허경영






때는 6.25 전쟁 시기,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세가 밀리게 되자, 


이승만 대통령은 "이 전쟁이 우리의 자유 독립을 위한 최후 결전 단계임을 선언하고 국민총력전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현재의 향토예비군과 같은 개념으로 


제 2 국민병 부대인 "국민방위군" 을 창설한다.


1950년 12월 21일 공포 실시된 ‘국민방위군 설치법’에 의해 지원 대상자는 17~40세 남성이었는데,


순식간에 50만명의 장정들이 이 부대에 지원하게 된다.



그들 중에는 


“나는 화랑도 정신을 갖고 있다. 전쟁의 승리는 우리에게 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신명을 바칠 것이다”


라는 애국 혈서를 쓰고 지원한 사람들도 있었다.




국민방위군.jpg 최악의 군납비리 병크, 국민방위군 사건.

<소집 중인 국민방위군>





이렇게 모집된 국민방위군에 책정된 예산은 209억원이었는데, 이는 50만의 병력에 비하면 피복 장비는 커녕 식량조차도 조달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이렇게 열악한 와중에도 국민방위군 간부들은 자기 잇속을 챙기는데 급급했다.




애국심으로 지원한 이 수많은 청년들은 간부들의 착복으로 인해


식량부족, 강추위, 보급품 부족, 빈약한 수용시설, 위생시설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어나갔다. 그 수는 자그마치 약 9만명~12만명으로 추산된다. 


원인은 간부들의 공금횡령, 물자부정처분, 부실한 운영이었다.



이 사건은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종국등 14인에 의해 국회에 알려지게 되고, 조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당시 국민방위군 사령관이었던 김윤근은 이를 '불순분자들에 의한 유언비어다. 유감스럽다' 라며 오히려 뻔뻔하게 나왔다.



225px-여운형과_김윤근.jpg 최악의 군납비리 병크, 국민방위군 사건.

<여운형(좌)와 김윤근(우)>





또한 이에 동조해 당시 국방장관이던 신성모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이에 분노한 국회는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으나 부결되고, 사건은 점점 끌어지고, 사망자는 늘어만 갔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국회조사위원회에 의하면 총 횡령 액수는 50만명에게 배정된 예산의 1/10 인 24억, 쌀 1887가마.(핵노답...)



주범인 김윤근과 일당들은 정치권에 강력한 로비를 시전, 이승만 정부는 보여주기 식으로 가볍게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김윤근 기소각하, 그외 관련인들은 고작 징역 1년6개월~3년6개월 선고를 내린다.




이 재판의 결과로 국민들은 분노에 들끓었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이승만 정부는 재조사를 지시한다.


이 재조사를 지휘한 사람이 새로 국방장관에 임명된 그 유명한 이기붕ㅋㅋㅋ(이를 계기로 국민적 인기를 얻게됨 ㅎ.ㅎ)


재조사 중 국방장관 신성모가 사임하고, 부통령 이시영 은 철저한 조사를 부탁하며 사표를 낸다.



재조사를 통해 


1951년 4월 30일, 국민방위군은 해체되고, 


1951년 7월 19일, 군법재판이 열려 


사령관 김윤근

부사령관 윤익현

재무담당 강석환

조달과장 박창언

보급과장 박기환


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951년 8월 12일, 대구에서 공개적으로 사형이 집행되어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지금의 민국은?











개민구.PNG 최악의 군납비리 병크, 국민방위군 사건.




ㅎ.ㅎ ㅅㅂ....





6줄요약


1) 6.25때 전국민이 싸우자고 말하며 국민방위군(예비군개념) 창설-50만명 지원

2) 예산 1/10 수준의 생계형비리 시전

3) 9만명 얼어죽거나 굶어죽음

4) 사건 은폐하려다 국민적 분노를 삼

5) 사형

6) 60년이 지나도 그대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최근변경 추천
공지 AV관련 17금 저질 잡담 인사 글은 강력 계정 제재합니다 피카부 2022.01.22 0/0
24868 웃통은 왜 벗은거니? 51 MrGhost 2018.09.03 0/0
24867 주작스멜 가득한 판 게시글 32 넬님 2018.09.03 0/0
24866 하라는 뱃사공은 안하고 55 groot 2018.08.30 0/0
24865 흑형의 지하철 타는 방법.gif 63 라푸 2018.09.02 0/0
24864 공중파 롤 방송경기를 보던 린저씨의 반응 23 Mauler 2018.08.30 0/0
24863 아 꺼지라고 23 groot 2018.08.31 0/0
» 최악의 군납비리 병크, 국민방위군 사건. 49 로레인 2018.08.30 0/0
24861 댕댕이 교육시키기 24 로레인 2018.08.29 0/0
24860 치어리더 부채질 중... 74 rjatkrnd 2018.09.04 0/0
24859 손흥민 못보겠다......... 37 rjatkrnd 2018.08.29 0/0
24858 다들 축구 보셨나요? 15 피아온라 2018.08.28 0/0
24857 오늘축구....긴장감의연속.. 10 으키야11 2018.08.28 0/0
24856 예전 검사 클라쓰... 12 rjatkrnd 2018.08.29 0/0
24855 오늘은 안중근 의사님이 태어났던 날입니다 9 김비트 2018.09.04 0/0
24854 되감기로 탄생한 짤 30 어피어링 2018.09.11 0/0
24853 토트넘 트위터 22 천연위성 2018.09.05 0/0
24852 7살 딸.. 성교육 sns 논란 25 이거츠 2018.09.05 0/0
24851 킹승우 극장골.gif 26 이거츠 2018.09.09 0/0
24850 으어.. 남자 10명이서 설빙을 갔다는데... 50 모범 2018.09.01 0/0
24849 엘리베이터 디자인 시안결정에 중요한 역할!! 44 모범 2018.09.01 0/0
Board Pagination Prev 1 ... 128712881289129012911292129312941295 ... 2534 Next
/ 2534

전체 최신 인기글

전체 주간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