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읽었는데 좀 공감되서 퍼옵니다.
?마블 코믹스로 울트론을 아시는 분은 이번 어벤져스2를 보고 허탈하셨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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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아이언맨3-윈터솔져로 이어지는 호평속에 엄청난 위압감의 예고편으로 어벤져스들이 절망적 상황에 처함을 예고하더니 개 망작이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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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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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벤져스들은 절망적 상황에 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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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개봉전 감독의 '한명의 히어로가 죽을 것이다'라는 떡밥과 예고편 내내 흐르는 스산한 브금. 울트론이라는 압도적 네임벨류의 메인 빌런으로 인해 기대치는 한층 높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어벤져스는 그닥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았다. 최후의 전투까지 '정신공격'을 한차례 당해 시무룩 한 정도지 엄청난 부상이나 전력이탈이 온 히어로는 없음.
소코비아가 떠오르며 떨어지면 지구멸망! 의 상황이 절망적이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전편의 외계인침공과 저울질해서 그닥...악몽좀 꾸고 한적한 시골집에서 시간 좀 보내다
예전 친구(퓨리)만나 간단하게 기분업 하고 최후의 결전에 나선다. 어벤져스들이 최후의 결전까지 도달하는 과정에 큰 고비가 없다. 전편에서 토르와 헐크의 반목과 추락,
마찬가지로 추락하는 헬리케리어를 살리려는 캡틴과 아이언맨의 분투등이 더 무게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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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울트론은 압도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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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끝없이 진화하고 학습하며 압도적인 물량으로 히어로를 압도하는 빌런이 울트론이다. 작중 울트론은 딱 1번 모습을 바꾸었으나 그로인한 특별한 파워업이나
능력치 상승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냥 위압적으로 커진수준? 딱히 각 히어로를 특별히 제압 할 수 있는 방식을 터득하지도 못하고 메인울트론을 제외한 그 외 자잘한
울트론들은 전편의 외계인 부대 수준보다 낮은 전투력이다. 전편에선 그 헐크조차도 전투 후반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편에선 그런 모습조차 없다. 콰콰콰쾅.
메인 울트론은 바이브리움 몰빵한 신체에 모든것을 걸었는지 그 이후 개쫄아선 직접 싸우기보단 개때 어택당 해놓고 클로킹해서 핵 떨구는 수준이었다.
직접적인 전투력도 없고 진화, 학습의 모습도 없었다. 인공지능이 유별난 성격을 가졌다- 외에 특별함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디시쪽에서 베트맨 최강설의 근거가되는
각 히어로별 제압방식이 있는데, 이번 편에서 그런 설정을 이용해 울트론이 제압하지 않을까 했지만 뭐...그냥 성격 개차반 자비스버전이 슈트에 들어가 깽판치는 정도.
영화 내내 울트론은 몇번의 충돌을 제외하고 히어로들을 피한다. 서울에서 신체 동기화중 히어로 등장에 '선 후퇴'를 해버릴 정도니 뭐.
압도적인 전투력에 히어로들이 겨우겨우 살아도망치는 형국을 기대했는데 술래잡기나 하고 자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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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화의 액션신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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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부터 뭔가 화려하고 멋지게 때려 부수지만 눈에 쉽게 읽히고 이해되지 않는다. 간단하게 말해 트랜스포머1편의 액션신과 비슷한 현상.
뭔가 화려하게 ㅋ콰콰콰캉! 하고나서 '아 저놈이 쟤를 때려 눕혔구나'만 간신히 보인다. 전편들에 비해 CG? 퀄리티도 낮아져서 눈썰미 좋은 사람은 금방 느껴진다.
특히 심각한것은 캐릭터 자체를 CG작업한 액션인데, 전편의 경우 실제 배우가 더미도 없이 허공에 액션신을 연출하고 상대 병사를 CG처리했다면 이번작은
배우 자체까지도 CG처리를 하거나, CG를 덧입힌 모습이 보인다. 메트릭스2에서 네오와 엄청난 숫자의 스미스가 싸울때 네오 자체도 배우가 연기한게 아니라
아예 네오,수많은 스미스들 자체가 CG였던 장면이 있는데 그와 비슷하다. 또한 액션의 템포도 전작의 경우 슬로우/퀵으로 흐르는 반면, 2편은 퀵/퀵의 흐름이라
이해하기 난해하다.
베로니카와 헐크의 대결은 힘이 느껴진다기 보다 속도가 느껴지는 액션이 아닌가 싶다. 쾅! 쾅!의 템포라기 보단 파파팍!파파팍!이라면 이해하기 쉬우려나.
전체적으로 앵글이 줌되어 있는 상태라 배우와? CG가 무슨 동작으로 어떤 대상에게 어떤 방식으로 타격하는지가 인지 불가능.
전작의 호크아이의 액션은 그의 타겟과 화살의 궤적도 충분히 눈에 보이고 이해가 되었지만 2편의 경우 화살없이 활만 가지고 헛손으로 공갈치는 느낌이다.
거의 모든 히어로들의 액션(스칼렛 위치와 퀵실버는 제외)이 노답. 스칼렛 위치만이 전작들과 비슷한 액션 패턴을 보인다.
비행 액션도 마찬가지. 전체적으로 눈에 읽히지 않는 난잡한 전투패턴이 난무하다보니 영화를 다 보고나서 뇌와 눈에 남는 인상적인 전투장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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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로케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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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조는 논외로 하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액션장면부터 영화의 템포가 어긋난다. 굳이 한국이 아니어도 가능한 액션들로 구성되어있는데, 한국인 입장에서
어벤져스2와 같은 영화의 중요한 전투장면의 배경으로 자국이 나오는것은 자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지만, 단순히 영화를 냉정하게 평하는 입장에서
되려 역효과가 아닌가 싶다. 다들 잘 알다싶이 캡틴을 제외하고 그 어떤 히어로도 한국에서 촬영하지 않았는데 이는 CG로 배경을 입힘을 말한다.
이 부분이 더럽게 어색하다.
이 장면을 위해 한국에서 촬영했다! 라는 부분이 전무하고 CG는 어색하고....절대적으로 한국 시장을 위핸 서비스용으로 이해하자. 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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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상깊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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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기절해 기절해 기절해 기절해' 외엔 그닥... 액션신들이 얼마나 성의없게 만들어 졌는지...극 초반 모든 어벤져스들이 한 화면에 잡히는 구도는 영화 엔딩에나 썼어야했고
비전과 토르, 아이언맨의 삼위일체 공격이 볼만하나 역시 임펙트 부족. 헐크의 액션도 베로니카와의 결전이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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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종합적으로 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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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가지지 말자. 어벤져스3로 가기위한 징검다리 수준이다. 5초 미만의 쿠키영상이 제일 소름돋고 인상깊을 정도.
울트론은 ㅄ이고 이름값하는 히어로가 없다.
맞아요. 저도 공감합니다. 전 마지막에 울트론 한명 살아있길래 내심 ' 그래 살아야지 그리고 다시 돌아와라 제발' 그랫는데 ;;; 그리고 비젼에게 인피니티스톤 박앗는데 너무 약하게 나온것도 좀 어이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