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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놈이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하길래 시간이 남아서 밤에 p2p사이트를 통해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일단 제목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1년에 나온 영화로 이 영화의 감독 데뷔작이라고 한다.

제목부터 무엇인가 암시하는 느낌이 든다. 영화의 시작은 파란 잉크가 묻은 교복셔츠와 주인공이 사과를 배어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시간을 거슬러 학창시절로...그의 친구들의 설명과 같은반 전교1등 모범생이자 모든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여주 '션자이'가 등장한다. (딱 보자마자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반해버렸다..)

주인공 '커징텅'은 수업시간에 친구와 장난을 하다 결국 벌을 받고 션자이는 커징텅을 뒷자리에서 감시하라는 소리를 듣는다.?

어느 날, 션자이는 영어교과서를 들고 오지 않았는데 하필 그날이 영어 선생년의 그 날 이였는지 기분이 몹시 안좋아 보였다.

책을 안가져온 사람을 일어나라고 했을때 남주가 자신의 교과서를 션자이에게 주고 대신 벌을 받았을 땐 정말로 남자가 봐도 멋져보였다. 션자이는 그 일을 계기로 커징텅의 공부를 봐주는 호의를 베푼다.

매일 문제를 주고 풀어오도록 했는데, 션자이가 커징텅을 부를때마다 볼펜으로 교복셔츠를 콕 찌르는 모습이 션자이의 소심한 성격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그렇게 커징텅은 션자이와 함께 열공을 하고 내기도 하면서 사이가 가까워진다.?대망의 수능날...커징텅은 문제를 수월하게 풀어내지만 션자이는 무엇인가 많이 불편해 보인다..ㅜ수능이 끝나고, 어느날 커징텅의 집에 걸려온 전화,,.션자이가 울고있다. 한숨에 션자이에게 달려가 무엇인지 알아보니 수능을 망쳤다고 한다. 너무 서럽게 울고 있었을때 남주가 깜짝 고백을 한다. "사실 알고 있겠지만, 나 너 좋아해' 하지만 여주는 대답할 상황이 아니었는지 울기만 한다...

졸업식날...다들 서로를 축하하며 장난을 치고 추억을 나누는 도중에 션자이의 친구(여자)가 션자이에게 너는 누구를 좋아하냐고 물어본다. 이에 션자이는 대답을 하지만 영화에서는 귓속말로 나와서 뭐라고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ㅡㅡ

수능결과가 나오고 다들 각자의 길을 떠나 가고 여주는 수능을 망쳤음에도 불구하고 교대를 간다..(여주가 아니고 내 친구였으면 개때렸다.) 그렇게 다들 각자 대학을 떠나 가고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신청하고 둘은 만나서 알콩달콩 연인인듯 연인아닌 모습을 보인다. 기찻길을 걷다가 문득 션자이가 커징텅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어본다. 커징텅은 당연히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션자이가 커징텅에게 자신은 알고보면 매력이 없다고...그리고 왜 생각도 안하고 대답하냐고 하면서 얼버무린다.

연등(?)비슷한 것에 소원을 적고 날리는 장면에서 션자이가 커징텅에게 자신의 대답을 듣고 싶냐고 물어본다. 그런데!!!우리 커징텅이 대답하지 말라고한다. 션자이가 거절할까봐 두려워서 대답을 피하고 계속 너를 좋아하게 해달라고 한다...답답이..

그렇게 둘의 데이트는 끝나고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어떻게 남자다운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까 하던 중에 자유격투전을 벌인다. 당연히 션자이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싸우는 것을 보러오라고 하지만 션자이는 정색을 빨고 가끔씩 너를 이해할수 없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결투가 시작되지만 상대는 수준급 유단자.. 커징텅은 겉멋만 부리다가 신명나게 쳐맞고 이와중에 걱정이 됬는지 자신을 찾아온 션자이와 눈이 마주친다... 좋아하는 여자앞에서 약한 모습은 보이기 싫었는지 힘을 내서 일어나보지만 결과는 완패 ㅋㅋㅋㅋ

시합이 끝나고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자신이 어땠냐고 물어본다. 션자이는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도대체 싸움을 통해서 얻는 교훈이 뭐냐고 왜 자신을 해치는 일을 하냐고 따진다. 커징텅은 왜 항상 모든 일에는 교훈을 얻어야 하냐며 자신이 즐거워했으면 그만 아니냐는 말을 하며 싸운다. 결국 션자이가 남주에게 유치하다고 그러면 더이상 자기를 좋아하지 말라고 비수를 꼿는 말을 하고 커징텅이 돌아서면서 둘은 멀어진다... 하필이면 비가 엄청오는 날이었다...이 장면이 영화의 터닝포인트가 아닌가 싶다.?여기서 주옥같은 대사가 나온다 "성장기간에 가장 잔인한 것은 여자는 남자보다 성숙하며 그 성숙함을 이겨낼 남자는 없다." ? ??만약, 더욱 성숙했던 션자이가 한발 양보했으면...하는 필자의 바람이다.. ?

그렇게 션자이와 헤어진 커징텅은 의미없는 시기를 보내고 이때 커징텅의 친구였던 아허(뚱보,씹선비)가 션자이에게 고백을 하고 둘은 6개월정도를 사귀지만 매일 관심없는 이야기만 하는 아허에게 션자이는 아무 감흥이 없었는지 헤어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년뒤에 지진이 일어난다. 가장 먼저 션자이가 걱정된 커징텅은 단숨에 션자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둘은 오랜만에 지난 추억을 나눈다. 여기서 커징텅이 션자이에게 평생세계에 대하여 믿냐고 물어본다. 만약 자신이 평행세계에 있었다면 너(션자이)와 함께했을 거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션자이는 그들이 참 부럽다고 말한다.

이렇게 그들의 대학생활은 마무리가 되가며 다들 자신의 직업을 찾아 살아간다. 커징텅은 인터넷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션자이에게 연락을 받는다... 설마설마 ㅜㅜ 션자이의 결혼식 소식이다..후

여기서 영화릐 첫 장면이 다시 나온다. 파란 잉크가 묻은 셔츠와 사과를 한입 베어먹는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친구들의 빨리 가자는 재촉.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커징텅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결혼한다면 축복해주지 못할 것 같다고 말을 하지만 막상 드레스입고 입장하는 션자이의 모습을 보고 명대사를 하나 날리신다.?

"정말 정말 좋아하는 여자라면 누군가 그녀를 아끼고 사랑해주면 그녀가 영원히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게 된다."

그렇게 결혼식이 마무리 되고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친구 한놈이 션자이 남편(개인적으로 미스터빈 느낌, 여주가 존1나 아까움)에게 축의금도 두둑히 냈는데 신부와 키스하면 안되냐고 물어본다. 션자이는 괜찮다고 하지만 신랑이 그대신에 자신과 먼저 해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친구들이 다들 쪼잔하다며 비아냥거리는데 갑자기 커징텅이 날라들어 신랑에게 키스(???!!!)를 한다. 이에 다들 당황하고 션자이도 당황하지만 이내 웃음을 짓는다.(개이쁨)

여기서 지난날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노래와 어우려져 장면으로 지나가고 영화가 끝나는데 이때가 아마 나의 감정이 최고조가 된것이 아닌가 한다. 그 중에서도 소름돋는 장면과 설명을 하겠다.

1. 졸업식날에 션자이가 친구에게 귓속말로 했던 대답?

"만약 커징텅이 고백해준다면 정말로 기쁠꺼야" (진작에 좀 대답하지ㅡㅡ)

2. 크리스마스 데이트날에 션자이의 대답??

연등에 적혀있다...ㅜㅜ ???좋아할 호 ??=그래 나랑 사귀자! (이것도 마찬가지 ㅡㅡ)

?3. 왜 영화에서는 비오는 날 둘이 싸우고 토라졌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커징텅이 다시 돌아와 션자이에게 사과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가?

아까 암시했듯이 평행세계에서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평행세계에서는 커징텅이 다시 돌아와 사과를 함으로써 둘이 화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필자의 추측이다.

4. 마지막에 커징텅이 신랑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장면에서 왜 션자이와 커징텅의 키스신이 오버랩되는가?

필자도 처음에는 상상이나 대리만족? 인줄 알았으나 다시 보니 이것도 평행세계에서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5. 마지막에 빨간 축의금 봉투에 적혀있는 말은?

결혼 축하해, 나의 청춘

7.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명대사

"인생에는 원래 헛된 일도 많으니깐." " 난 성적 나쁘다고 무시하지 않아. 자신은 노력도 안하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 깔보는 사람은 난 무시해." "넌 영원히 내 눈속의 사과야 (영화 제목암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소중하다는 뜻)"

이 영화를 보고 한참동안 크게 여운이 남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감수성에 빠졌다. 웬만한 영화로는 공감이 가지않아 감흥이 없었던 내가 그 날에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시간이 남으면 꼭 이영화를 보기 추천한다 말로 표현해서 그렇지 영화를 보면 감동이 2배 3배 아니 더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여주가 33살 이라는 사실에도 놀랐다. 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나올때 나오는 노래인?

those bygone years 이노래는 적극 추천이다 영화를 본사람이던 보지 않은 사람이던 그냥 추천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마치면서 감정없는 현대사회에서 한번쯤 액션영화를 떠나?이런 영화를 접해서 감동을 느끼는 것도 괜찮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영화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나 같이 나누고픈 생각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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