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또 부상…도르트문트 데뷔 무기한 연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동원이 이번에는 무릎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 후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는 사이 그가 당한 부상만 이번이 두 번째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지동원이 지난 25일(한국시각) 출전한 도르트문트II와 한자 로스토크II의 2군 경기에서 활약하던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동원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무릎 반월판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최소 3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지난여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지동원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올 시즌 초반 치로 임모빌레, 마르코 로이스, 야쿱 브와츠키코프스키 등 도르트문트의 주전급 선수들이 줄지어 부상에 시달려 팀 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지동원은 지난 몇 주 사이에 부상에서 회복해 2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지만, 그 사이 부상당한 주전급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팀에 복귀했다. 게다가 도르트문트는 시즌 초반 카가와 신지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하며 최전방과 2선에서 활약이 가능한 지동원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또다시 부상을 당한 지동원의 데뷔전은 최소 내달 말까지 연기되지만, 설령 그가 3주 만에 복귀한다 해도 바로 도르트문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부터 3주라면, 지동원은 도르트문트가 앞으로 네 경기를 치른 후인 내달 27일 아스널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도르트문트의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렇다면 지동원의 복귀전은 빨라야 내달 30일에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성사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는 지동원이 부상 복귀 후 바로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기회조차 갖기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