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떠나, 따뜻한 안방이 아닌 엄혹한 서민의 삶 체감 권하고 싶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전주보다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이 후보는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 지지 응답 비율이 45.6%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32.4%로, 윤 후보보다 13.2% 포인트 뒤처졌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11.8% 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또 2주 연속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따돌렸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 측은 대선 초반 지지율 격차에 동요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1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아직 윤 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뿐”이라며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쉽게 볼 상황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가 2주 연속 나타났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정책토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지방·광역자치단체장을 역임하며 다져온 정책 성과 등을 앞세워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당 일각에선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한숨도 나온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인물론에서 윤 후보보다 낫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유권자들의 ‘정권교체’ 열기가 높은 상황에서 무슨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핵심 공약인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 홍 부총리를 향해 수차례 날을 세웠다. 정부가 서민들의 고충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는 탓에 민심이 등을 돌리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지역화폐·골목상권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의 지역화폐·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해 “작년 액수 복구는 물론이고, 30조원으로 (예산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앞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올해 15조원이던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6조원으로 77.2% 삭감했다.
이 후보는 “홍 부총리가 현장을 보시면 만행에 가까운 예산 편성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책상을 떠나, 따뜻한 안방이 아니라 찬바람 부는 엄혹한 서민의 삶을 직접 체감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현금 300만원을 받은들 밀린 월세를 내면 그만이지만 300만원의 소비쿠폰을 주면 경제순환 효과가 있는 게 분명한데, 경제 전문가라는 홍 부총리가 왜 그걸 모르는 것일까 의문을 가져봤다”며 “모르는 게 아니라 이해관계 때문에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닐까. 대형 유통기업, 카드사 등이 피해를 보는 지점이 고려된 것 아니냐는 의심에 살짝 동의를 안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선거대책위 회의에서도 “(홍 부총리 등 경제 관료들이) 국가 경제 총량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서민은 얼마나 어려운지 현장에서 체감해 보라”며 “다수 서민이 고통받고 있음에도 현장 감각도 없이 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겠다”고 질타했다.
이거 믿음? ㅋㅋㅋ 네이버 댓글 보면 가관임 그거 보면 보수에서 얼마나 주작을 많이 하는지 걍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