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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주의 투우사..

2017.12.11 11:38

그대여 조회 수:46

나는 갑자기 황소를 쳐다 보았다. 그는 그 모든 동물들이 지니고 있는 순수함을 갖고 있었다. 그는 애처롭게 날 바라보고 있었다.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정의에 대한 외침이었다. 난 그걸 기도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면 고백한 순간 (희망컨대) 당신은 용서받기 때문이다. 난 내 자신이 지상 최악의 똥처럼 느껴졌다"
이 설명에서 언급된 토레로 알바로 무네라는 실제 인물로, 콜롬비아 출신 투우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저 사진에 나온 투우 경기를 끝으로 경력을 끝낸 건 아닙니다. 사실 무네라는 황소뿔에 찔려 반신마비 상태가 되고서야 자신의 투우 경력을 끝냈습니다. 그때 나이가 18살이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무네라 사진들을 보면, 저 사진의 주인공은 그 알베로 무네라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무네라라고 하기엔 나이가 너무 들어보입니다.
또 한 가지는, 저 포즈는 고뇌하는 표정이 아니라 투우사들이 취하는 'Desplante'라는 자세로, "내가 널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의 쇼맨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출처 불명 사진에 '극적인 설명'이 붙어 확산된 데에는 일말의 진실이 있습니다.
무네라는 사고로 장애인이 된 후 고향으로 돌아가 시의원이 됐고, 이후 반 투우 캠페인에 활발히 참여합니다. 무네라는 2009년 인터뷰에서 "투우를 하며 동물을 죽여야하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다"며 "이 잔악한 엔터테이먼트에 반대하는 99%의 인류가 옳았고, 나는 틀렸다"고 고백했습니다.

투우를 반대 한 전직 투우사라는건 사실이지만 나머지 내용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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