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 도청 감청이라는 뜻이지요.
미드 The Wire는 위의 뜻처럼 감청하는 것이 주 내용인 드라마입니다.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마약을 소재로 하여 도시, 사회, 교육 문제 등을 어우르는 드라마이지요.
어떻게 보면 드라마라기보다는 다큐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ㅎ
이 드라마의 특징으로는 딱히 감정이입할만한 주인공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똑같이 마약을 소재로 한 BrBa의 경우 월터 화이트라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여 선과 악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TW의 경우는 특정 캐릭터에게 감정이입하는 것이 아닌 도시 전체를 관망하며 현대 미국 사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군상극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다른 특징으로는 철저히 소격효과를 유도하여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도록 한다는 점.
시즌 1의 마지막에서 시즌 1 내내 감청을 한 결과로 마약조직 하나를 소탕하기는 하지만 절반짜리 검거이고 형량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납니다.
시즌 내내 열심히 활동한 특별 수사팀도 경찰서내 권력다툼에 희생되어서 허무하게 해산되어버리지요.
현실적이고 사회비판적인 작품을 보고 싶으시다면 강추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지막 시즌까지 번역된 자막이 웹상에 없다는 점? 제가 못찾은 것인지 아직 제작하신 분이 없는 것인지 시즌2까지만 자막이 있습니다.
시즌1 자막은 나름 괜찮은데 시즌2 자막은 번역 퀄리티가 몹시 떨어집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영어 자막으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